19일 형석고에 따르면, 201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결과 3학년 정은서 학생이 서울대 인문학부 국어국문학과 최종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형석고에서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1979년 개교 이래 2008년까지 서울 소재 대학에 1명의 합격생도 배출하지 못하고 2014학년도까지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도약이다.
특히, 충북 도내 85여 개 고등학교 중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가 20여 개에 불과한 것에 비춰 보면, 명실상부한 명문 고교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는 평이다.
형석고가 이처럼 명문교로 도약하게 된 것은 증평군민장학회(이사장 홍성열 군수)의 기금 확충을 통한 장학사업 추진과 다양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한 것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장학회는 2010년 설립 이후 현재 72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총 1713여 명에게 13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회에서는 비전투어, 지역 인재양성 워크숍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권남운 교장은 “농촌 지역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의 다양화, 교육환경 개선 노력과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오늘의 결실을 보게 됐다”며 “장학회 홍성열 이사장과 군의회와 조건 없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 기탁자, 그리고 3만8000여 군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