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일 보건복지부의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공모사업에 원광대학교치과대학 대전치과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원광대치대 대전병원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총 880.89㎡(약 267평) 크기로 건립되며 25억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10월 쯤 완공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장애인 전용 출입구와 주차공간, 예진실, 구강교육실, 전신마취 수술실, 회복실, 대기실 등이 설치되며 기존 병원 3층 메인 층과 연결해 인력과 인프라를 공유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조성된다.
또한 전용 수술실 및 회복실, 진정요법 진료실을 설치해 공포와 협조가 어려운 장애인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은 천안 단국대치과병원에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있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배제돼 왔다.
시는 이동 어려움이 많고 고난이도 치과진료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에 대한 치과병원의 필요성을 절실히 호소해 이번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
임묵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설치로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진료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보건소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해 구강질환 교육 및 예방사업, 치과 응급의료체계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