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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블루걸', 세계 맥주 격전장 홍콩서 11년째 1위

수출 30주년…판매사인 젭슨그룹과 상호 협력 강화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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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20 12:31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20일 서울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왼쪽 세 번째)가 한스 마이클 홍콩 젭슨그룹의 회장(왼쪽 네 번재)과 '블루걸' 수출 30주년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20일 서울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왼쪽 세 번째)가 한스 마이클 홍콩 젭슨그룹의 회장(왼쪽 네 번재)과 '블루걸' 수출 30주년 행사를 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충청신문=내포] 류지일 기자 = 오비맥주는 서울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젭슨그룹과 함께 '블루걸' 수출 3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고 양사의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1988년부터 젭슨그룹과 계약을 맺고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블루걸은 한국에선 낯선 이름이지만 홍콩에선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통한다. 일반 대중 맥주들에 비해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급이지만 단순 판매량만으로도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 1위다.

오비맥주는 중국 본토에 비해 유럽 스타일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 5도짜리 블루걸을 제조해 공급해왔다.

2010년부터는 가벼운 맛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알코올 도수를 4.5도로 낮춘 또 다른 블루걸을 제조, 젭슨을 통해 중국 본토에 판매하고 있다.

젭슨에 따르면 블루걸은 1988년 수출 첫 해만 해도 시장점유율 1~2% 정도의 군소브랜드였으나 2007년 처음으로 1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홍콩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 11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블루걸은 2017년 연간 기준 23.57%의 점유율로 홍콩 맥주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영국과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일본, 중국, 남미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맥주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홍콩 시장에서 한국 기술로 만든 국산 맥주가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셈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블루걸은 다른 아시아권 국가에 비해 진한 맥주 맛을 선호하는 홍콩 시장의 특성에 맞춰 개발한 필스너 계열의 라거 맥주"라며 "쌉쌀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과 부드러운 끝 맛으로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은 제조업체가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의 기호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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