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태 대덕구의원은 20일 제238회 정례회 제4사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절차와 원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모든 조직에는 절차와 원칙이 있다"며 "정책실행과 문제점 해결에 대해 절차와 원칙이라는 기준이 있어야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이해를 얻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절차와 행정기관이 절차와 원칙에 가장 충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 제출된 조례안과 예산안들이 구청장 공약사항이라는 미명아래 절차와 원칙없이 진행시키는 집행부의 행태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례에 대한 문제해결책 없이 예산을 확정해주면 사업을 잘 추진하겠다는 앵무새같은 집행부의 답변에 어이가 없다"면서 "집행부가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절차이행의 요식행위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그는 단순히 조례와 예산의 문제가 아닌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사업추진에 신뢰를 갖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대덕구청장이 경제관련 공약사항 실천으로 경제관련 재단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걸로 안다"면서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서도 성공하기 쉽지 않은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빨리 가는 것이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이 실패하면 그 피해는 구민의 몫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고 집행부는 진정으로 구민을 위한 사업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