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대륙(江湖大陸)은 ‘강호축을 개발해(江湖) 충북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간다’는 의미다.
그동안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어젠다로 우뚝 세운 충북은, 충북선철도 고속화로 강호선을 완성해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대륙으로 진출하겠다는 웅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강호축은 그동안 경부축 중심의 국토개발 정책으로 소외됐지만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강원-충청-호남을 고속화철도로 연결하고, 여기에 4차 산업혁명기술을 도입한 첨단산업 개발과 백두대간 국민쉼터를 조성하는 초광역 국가발전 전략이다.
지난 2014년 이시종 지사가 ‘강호축’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이래 충북을 중심으로 한 강원·충청·호남의 8개 시도는 그동안 강호축 구상 실현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국회와 중앙부처에서 강호축의 필요성을 적극 인정하기 시작했고 강원과 호남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을 통해 정부차원의 추진 근거를 마련하면 된다.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은 강호축의 핵심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낮은 인구밀도 저개발지역이 많아 경제성(B/C)을 확보하지 못해 그 동안 예타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충북도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을 위한 예타면제 사업에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을 1순위로 제출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강호축의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예정” 이라며 “지역의 최대현안 해결을 위한 도민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또 “강호축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예타면제를 통해 2019년을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큰 뜻을 이루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는 내년 1월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강호축 연결을 위한 충북선 철도(청주공항∼제천) 구간은 87.8㎞이다. 강호축 철도 513㎞의 17%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이 구간의 열차 운행 속도는 현재 시속 120㎞이다. 목포에서 강릉까지 가는 데는 열차를 3번 갈아타는 시간을 포함해 5시간 30분에서 최장 7시간 걸린다.
고속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운행 속도가 시속 230㎞로 빨라지고 환승이 필요 없어 운행시간도 3시간으로 단축된다.
사업비는 오송과 원주에 각각 새로 만들어야 할 연결선 공사비를 포함, 1조815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