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0.10%)와 서구(0.02%)가 최근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대전지역 아파트 매수우위지수(54.1)가 전국에서 가장 높아, 부동산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KB부동산 주간(10일기준)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전국적 하락 속에 상승률은 다소 둔화됐으나 광주·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변동률이다.
유성구와 서구는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에 엑스포 재창조 사업, 가족형 온천테마파크 조성 등 개발 호재로 타 지역에서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아파트 규모별 변동률(전용면적 기준)은 중대형 평수가 많이 올랐다.
대형(135.0㎡이상)과 중대형(95.86㎡이상~135.0㎡미만)이 전주대비 각각 0.08% 상승했다.
중형(62.81㎡이상~95.86㎡미만)은 오르고 중소형(40.0㎡이상~62.81㎡미만)은 하락했다.
다만 그 동안 약세를 보이던 소형(40.0㎡미만) 0.11%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54.1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30.6)보다 크게 높아 최근 대전지역에 대한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매수관심을 반영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강화와 금리상승, 대출규제 등 여파로 전주대비 0.03% 하락했다.
충남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신규공급과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전주대비 각각 0.09%, 0.13% 떨어졌다.
특히 입주물량이 증가한 천안 동남구(-0.28%)와 청주 상당구(-0.24%)는 하락률이 컸다.
지역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대전 서구와 유성구는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나 호가만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내년 정부 부동산대책과 금리인상 등이 지역 부동산에 어떤 여파로 다가올 지 관심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