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시가 26일 사회조사 결과와 다양한 사회이슈를 분석한 '2018 대전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대전 사회지표'는 1인 가구 증가, 일자리 부족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혼인, 주거 등에 대해 분석하고 내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광역시 승격 이후 대전의 변화상을 집중 분석했다.
이 지표는 이용자 수요파악, 지표개편 및 확정, 변경승인, 사전조사, 본조사(5000가구 방문조사), 행정지표조사(공공기관 서비스 통계자료) 등의 과정을 거쳐 작성됐으며 시민의 행복한 삶과 관련된 관심부문 13개와 사회지표 171개를 담고 있다.
주요 사회상을 살펴보면 1인가구가 31.5%(18만8000 가구)로 전국평균 보다 2.9% 포인트 높은데 특히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17.8%로 작년(10.7%)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또 2017년 청년인구(19세 이상 39세 이하)는 44만9628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를 차지했는데 이들을 대상으로 직업 선택 시 어려운 점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력, 기능, 자격이 맞지 않아(30.6%)'라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들이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직장인 '공기업'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꼽았다.
시민이 가장 잘 알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분야는 '인공지능(AI)'과 '무인자동차'이며 의료기관 이용률은 5.2%p 감소,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3.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범죄발생건수가 전년대비 4.2% 감소, 화재발생건수는 전년대비 8.7% 감소했으며 시민의 25.3%가 밤에 혼자 골목길을 걸을 때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도시안전을 위해 'CCTV 설치 확대(48.9%)'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30년간의 사회상 변화 분석한 결과 인구는 105만명(1990년)에서 153만명(2017년)으로 45.4% 증가했고 2010년까지 4인 가구 수가 가장 많았으나 2015년을 기점으로 1~2인 가구 수가 많아짐에 따라 핵가족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고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대전 사회지표는 시민 체감도가 높은 시정을 펼치는데 여러 가지로 기준이 된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사회지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보완·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 대전의 사회지표'는 내년 초 시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를 통해 전자책(e-Book)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며 공공도서관 등에서 간행물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