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본부는 기초와 광역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인력과 조직 규모가 작아 2.5교대 근무체제를 운영, 직원 1인당 주당 67시간, 월 평균 288시간 근무를 해왔다.
기존 2.5교대 근무체제는 장시간 근무로 인해 피로 누적을 유발해 소방공무원의 사기저하를 불러왔었다. 이에 소방본부는 올해 인력충원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전면 3교대를 단행했다. 3교대 시행 이후 근무시간은 주당 53시간, 월 평균 228시간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290명 가운데 ‘팀워크 향상으로 현장 대응력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187명으로 64%가 긍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이외에도 3교대 근무 이후 개인 여가 시간 면에서 개선됐다는 의견이 51%, 보통이 37%, 신체피로도가 개선됐다는 의견이 49%, 보통이 32%로 응답했다.
3교대 실시에 따른 효과는 현장대원뿐만 아니라 소방서비스를 받는 시민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소방본부가 올 하반기 구급 수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전체 조사대상 시민 중 95%가 소방서비스 전문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상반기 조사대비 14%p 높아진 수치다.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올 상반기 58.1%에서 하반기 60.2%로 2.1%p 향상됐다. 소방차 출동 후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소요되는 평균 시간도 5분 32초에서 5분 28초로 4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수종 소방본부장은 “내년에는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인력 충원, 교육·훈련 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는 등 모든 소방행정 역량을 집중해 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고품질 소방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