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은 27일 송년브리핑에서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의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의 민간특례사업 반대 권고에 대해 허 시장은 수용의사를 보이며 "공론화위에서 나온 의견, 데이터까지 포함해 도시계획위원회에 가감없이 전달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시장은 "다만 살펴봐야 될 문제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재정문제"라며 입을 뗀 허 시장은 "갈마지구 전체 매입비용이 약 1600억원 정도 필요한데 추가적인 재정투입이 불가피하다"며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방법을 찾아야 될 것으로 보이고 꼭 필요하다면 지방채도 검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론화위의 권고가 다른 민간특례사업에 영향이 있냐는 의문에 허 시장은 "기본적으로 월평공원 갈마지구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의견을 모은 것"이라며 "이 권고안은 갈마지구에 대한 권고안으로 받아들이고 나머지 사업은 절차대로 진행하되 최대한 우리 지역 환경이 잘 보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날 브리핑에서는 '2018년 주요성과'와 '2019년 달라지는 대전시정'계획에 대해 발표했으며 트램 2호선 예타면제사업이 올해를 넘긴 것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년 1월 중순까지 결정한다는 입장"이라며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