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비 지출확인 불가, 회의비 횡령수사도 촉구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직산면 상덕2리 A이장이 주민 50여명의 인장을 도용한 혐의로 주민들로부터 고발당했다.
직산면 A이장은 30% 공정의 송전탑 건설사업에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 50여명의 인장을 도용했다며 지난 17일 주민들이 서북경찰에 고소·고발장을 접수한 것.
고소·고발인 15명은 “A이장이 직산 상덕 2리 외에 1·3리 등의 주민의 인장도 몰래 날인했다”며 “사문서위조죄 및 동행사죄로 조사해 엄벌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회의 참석위원들에게 지급되는 회의비 관련 지출자료도 확인이 불가하다”며 “회의비 횡령에 대한 수사”도 촉구하고 있다.
송전탑직산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박종소, 이병용)는 “지난 11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전관계자는 “200여명의 주민모두를 만날 수 없어 회의를 통해 결정된 마을대표로부터 서명부를 건네받은 것으로 사문서위조는 전혀 몰랐다”며 “이장 단독처리 협의서는 파괴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직산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천안시 직산읍 일원 및 북부지역 산업단지에 전력공급을 위해 154kV 변전소 1개소 및 송전철탑 1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송전철탑 12기 부지 2기의 땅을 확보하고 노선측량을 실시 중이며 내달 10월까지 직산 송전선로와 변전소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