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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돼지 지명 19곳··· 전국 112곳

전남 27곳으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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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30 19:05
  • 기자명 By. 임규모 기자
창원시 돝섬 황금돼지상.
창원시 돝섬 황금돼지상.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유기윤)이 기해년(己亥年) 돼지의 해를 맞아 전국의 지명을 분석한 결과, 돼지와 관련, 고시된 지명은 총 112개로 나타났다. 그 중 전남이 27개로 제일 많았다. 충청권은 대전3, 충남 9, 충북 7곳 등 총 19개로 나타났다.

십이지의 열두 번째 동물인 돼지는 시간으로는 해시(오후 9시∼11시), 방향으로는 북서북, 달로는 음력 10월에 해당한다. 이 시각과 방향에서 오는 사기(邪氣, 주술적으로 나쁜 기운)를 막아주는 동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기해년(己亥年)의 기(己)는 천간의 토(土,흙)에 해당하고 색깔로는 노랑, 황금색을 의미한다.

돼지는 예로부터 제천의식의 제물로 사용돼 제의(祭儀)의 희생을 의미하는 동시에 신통력이 있는 영물, 길상의 동물로 길조를 나타내기도 한다. 한꺼번에 많은 새끼를 낳는 습성 때문에 다산과 풍년의 상징인 동물로 재물과 다복을 대변하기도 한다.

하늘에 제사지내기 위한 신성한 제물로 돼지를 사용한 지명의 유래를 살펴보면 전북 김제시의 ‘사직’, 경북 울진군의 ‘돗진’, 충남 당진시의 ‘이배산’ 등이 있다. 여기에는 신에게 기원을 할 때 바치는 희생물로 돼지와 관련된 유래들이 전해진다.

마을의 형상이 돼지머리, 돼지코 등을 닮았다고 해서 유래된 흥미로운 지명도 있다. 충남 보령시 ‘도투머리’, 충남 태안군 ‘둔두리‘는 마을 모습이 돼지머리처럼 보인다 해 유래되었다.

전국의 돼지와 관련된 지명은 고시 지명을 위주로 과거의 지명대장, 우리원에서 발간한 한국지명유래집을 참고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플랫폼(http://map.ngii.go.kr)을 통해 관련 지명의 위치 및 유래 검색과 발간책자를 확인할 수 있다.

유기윤 원장은 “2019년 기해년은 여느 해보다 복이 가득한 황금돼지의 해로 모두가 건강하고 행운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앞으로 이와 같이 우리의 삶이 밀접하게 녹아있는 지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문화유산으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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