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이달 벌인 조사 결과를 보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79.6으로 전월대비 6.2p 내려갔다. 이 지수는 100 이하면 부정 응답 업체가 긍정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경제노동정책 영향과 민간부문의 생산설비투자 부진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건설업의 수주감소와 서비스업의 경기 실망감이 중첩돼 비제조업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나눠보면 비제조업이 75.9로 전월대비 크게(12.1p) 하락했는데, 건설업은 8.8p 내려간 67.9까지 떨어졌고 서비스업도 76.9로 12.5p 낮아졌다.
제조업은 0.4p 내려간 83.3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도 지난 28일 비슷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역 기업 경기 조사에서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6p 하락한 67, 제조업 전망은 전월보다 1p 하락한 72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경우 대전지역은 79에서 69로, 충남지역은 70에서 66으로 전월보다 각각 10p, 4p 하락했다.
분야별로 보면 매출과 채산성, 자금 사정 전망이 각각 10p, 7p, 9p 떨어졌다.
제조업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충남지역과 달리 대전지역은 8p 내려간 73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역 기업은 인건비 상승 부담과 내수부진, 경쟁 심화 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경영 애로 조사에서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인건비 상승(70.2%·복수 응답) 부담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42.0%), 인력확보난(37.4%), 업체 간 과당경쟁(28.2%), 원자재 가격상승(16.8%) 순이었다.
또 한국은행 조사에서는 비제조업의 경우 인력난·인건비 상승(27.5%), 내수부진(20.3%), 경쟁 심화(10.5%)를, 제조업체는 내수부진(33.9%), 불확실한 경제 상황(19.4%)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