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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생산적 일손봉사, 농가·기업 인력난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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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12.30 18:56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이 농촌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생산적 일손봉사가 도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2016년 7월부터 본격 추진된 이 사업은 작년에는 9만7295명이 참여해 농가와 중소기업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2877개소 농가와 중소기업에 11만2492명의 생산적 일손봉사 인력을 지원했다고 충북도는 밝혔다.

자녀가 어려 파트타임 일자리를 찾던 여성(증평군·37)은 일손봉사 사업에 참여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육아, 보람 및 용돈까지 얻을 수 있었다.

보은중학교 2학년 4반 학생 10여명도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해 학교 공부만이 아닌 농촌 지역의 애로사항을 직접 경험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연히 일손봉사에 참여했던 대학생(충주시·22)은 개인적 참여 후 뜻있는 활동을 나누고 싶어 개인 블로그에 서툰 대학생들이 농사일을 도와드리는 방법 등을 소개하며 일손봉사 홍보 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생산적 일손봉사에 도민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 참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9월 충북도립대와 옥천읍 소정리 마을이 1사 1일손봉사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충북도립대 학생 60여명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소정리 4개 농가를 찾아 퇴비운반, 비닐정리 등 일손을 도왔다.

괴산군 소재 중원대학교 국제교류원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국내 대학 진학 예정인 베트남 학생 15명이 수확기를 맞은 고구마 농가에 방문해 고구마 수확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농가주의 근심을 덜어줬다.

한국교원대생 30여명은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3일 동안 문광면 유평마을을 찾아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나눔 활동을 펼치고 이후 1사 1일손봉사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더 많은 일손봉사 참여를 약속했다.

지난 11월 16일에는 극동대학교 동아리연합회 소속 대학생 40여명이 음성군 감곡면 복숭아 재배 농가를 방문해 전지목 정리, 비닐 제거 등 일손나눔 활동을 펼치는 등 이외에도 충북대, 서원대, 교통대, 유원대 등 4600여명의 대학생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봉사가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충북신용보증재단 41명은 고구마 수확을 앞두고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 힘들어하던 청주시 고구마 농가를 방문하여 수확에 일손을 보태고 받은 실비 전액을 사회공헌활동기금으로 기부했다.

충북신협두손모아봉사단원 20여명은 문의면에 위치한 구절초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태고 이 날 받은 실비 전액과 봉사단 기금, 더불어 농가주의 보탬까지 더해 총 54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의료비로 기부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등 도내 곳곳에서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자의 미담 사례들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의 장기화로 사업 추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체계적인 관리 및 보완으로 사업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갖은 노력을 하여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 할 수 있었다.

각계 참여 확산을 위해 17개 민간단체와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 릴레이 협약을 체결해 생산적 일손봉사 홍보 활동과 더불어 적극적인 참여로 지역사회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약속받아 협약 체결 단체들이 일손부족 현장에 일손을 적극 지원하는 등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했다.

도 관계자는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와 기업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나눔·배려·봉사 정신의 확산을 통한 공동체 의식을 크게 증진시키는 미담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등 참여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면서“내년에는 목표 인원을 13만명으로 늘려 농가와 기업의 일손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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