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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4인 가구 월 생계비 579만원"

초등생 2명 자녀 가정인 경우…대학생·고교생인 경우 706만원으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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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02 18:58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생활비가 579만원이라는 노동계 조사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따르면 가구주, 배우자, 초등학생 자녀 2명을 가정한 노동자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생활비는 579만4279원으로 집계됐다.

생활비 중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비'가 138만8162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비'(78만2988원)와 '교육비'(60만9093원)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국노총은 5년마다 조합원 실태조사를 토대로 모형을 만들고 이를 통해 산출한 노동자 표준 생계비를 발표해왔다. 이번에 산출한 표준 생계비는 지난해 조합원 실태조사를 토대로 한 것이다.

4인 가구의 자녀 2명을 고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가정하면 한 달 평균 생계비는 684만1105원으로 증가했고, 자녀 2명을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잡으면 706만4835원으로 늘었다.

3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생계비는 464만9593원이었고 2인 가구의 생계비는 394만6115원이었다.

또, 단신 남성 가구와 단신 여성 가구의 월평균 생계비는 각각 229만5557원, 221만8865원으로 산출됐다.

노동자 표준 생계비는 노동계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다음 해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요구하는 기본 자료로 쓰인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빠르다고 반발하지만, 노동계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노동자 생계비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입장이다.

올해 최저임금 8350원을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해 월급으로 환산하면 174만5150원으로, 단신 가구 생계비보다 적다.

한국노총은 "모든 가구 유형에서 식비와 주거비가 생계비 항목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단신 가구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4인 가구의 경우 식비와 사교육비 부담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자녀 2명이 고등학생과 중학생인 4인 가구의 경우 교육비가 91만4350원으로, 전체 생계비의 13.4%에 달했고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비(78만2988원)보다 많았다.

단신 가구에서는 주거비가, 4인 이상 가구에서는 교육비가 큰 부담임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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