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예방에 관심을 갖고 근무하던 이 씨에게 지난 31일 20대 초반의 남자가 부자연스럽고 긴장된 모습으로 방문해 이미 다른 범죄에 이용돼 지급 정지된 통장을 제시하고 현금 420만원을 인출하려했다.
이 씨는 보이스피싱 범인임을 직감하고 용의자에게 창구에 앉아 기다리라고 한 뒤 곧바로 112로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위치를 신고해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이 검거하게 도와 침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했다.
황 청장은 "금융기관 직원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보이스피싱 인출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갈수록 사기수법이 진화하고 있지만 은행 창구 직원들의 기지와 노력으로 예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