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차암초, 혁신학교 지정 취소되나
천안 차암초, 혁신학교 지정 취소되나
  • 장진웅 기자 jjw8531@dailycc.net
  • 승인 2019.0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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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증설 중이던 교실 전소… 과밀 학급으로 전환 불가피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천안 차암초가 '혁신학교' 지정 취소 위기에 놓였다.

증설 중이던 교실이 화재로 모두 타버리면서 새학기 학생들을 기존 학급에 분산 배치해야할 상황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차암초는 혁신학교로서 작은 학급에 의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지만, 오히려 '과밀 학급'으로 바뀔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3일 오전 9시30분쯤 차암초 증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설 중이던 16실 규모의 교실이 모두 타버렸다.

이 증축 건물은 당초 오는 3월 입학 예정 학생을 포함한 300여명을 수용하기 위한 곳이다.

새학기 전에 새로 건물을 올리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학생 배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이들 학생들을 화재 피해가 없는 기존 학급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기존 학급당 20~23명에서 25~32명으로 학생 수가 대폭 증가한다.

그러면서 혁신학교 기본 조건인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에서 벗어나는 문제가 발생한다.

더불어 지역 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인 30명을 초과하는 과밀 학급 가능성도 있다.

혁신학교 학사 운영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충남교육청은 차암초에 대한 혁신학교 지정 취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혁신학교 교육 과정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교실 수업과 모둠 활동, 체험 활동 등이 (학생) 과밀화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혁신학교 지정 신청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지역에는 모두 83개 혁신학교가 있고 천안에선 7개 초등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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