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지난 3일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서울 용산구)에서 고인을 기리는 현양 행사가 개최됐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박삼득)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고인의 유족을 비롯해 홍성열 군수, 정철재 제52보병 사단장, 김정남 육탄용사 호국정신선양회 총재,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1930년 도안면 노암리에서 태어나 도안초를 졸업하고 1948년 군에 자원입대했다.
이어 1950년 9월 17일 오전 4시 육군 3사단 22연대 1대대 분대장으로 형산강 도하작전에 참가해 수류탄 10여 발을 몸에 단채 수중포복으로 돌진해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한 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이러한 고인의 희생으로 우리 군은 북으로 돌진해 서울을 탈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홍성열 군수는 “이미 연제근 공원과 흉상 건립 등 현양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추모제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우리 지역 출신 호국 영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이름과 업적을 널리 알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