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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로 태안군수 “침체된 태안 경제 회복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

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 여파로 인해 침체된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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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07 14:28
  • 기자명 By. 신현교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 브리핑 모습.
가세로 태안군수 브리핑 모습.
[충청신문=태안] 신현교 기자 = “태안 경제가 심히 어렵습니다. 해결을 위한 각계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지난 7일 군청 브리핑실서 ‘고 김용균님 사망사고’에 대한 위로를 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 군수는 먼저 “고 김용균님의 사망 사고가 태안 지역에서 발생된 점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국민 최일선에서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안전관리 강화와 노동자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의 여파로 인한 지역경제의 급속한 침체로 태안군민들이 그 피해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태안 지역경제가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 노동계,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가세로 태안군수의 대국민 기자회견 전문은 아래와 같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태안을 살려주십시오.

우선 많은 국민께서 공분하고 있는 ‘죽음의 외주화’라는 故 김용균님의 사망 사고가 우리 태안 지역에서 발생된 점 심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故 김용균님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 태안군은 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했던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로 인해 지역경제가 파탄을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도움으로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지금도 국민들께서 태안을 많이 찾아 주시는 덕분에 태안 경제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 11일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되어 지역이 다시 어려움으로 빠져들었고,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지역이 위축되면서 약 한달간 사회분위기가 얼어붙어 급기야는 지역경제의 급강하로 인해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태안군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故 김용균님의 유품인 고장 난 손전등 그리고 컵라면과 과자 한 봉지를 보았을 때, 저도 청년의 아비로서 비참함과 참혹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한 지역을 책임져야 하며 또한 태안군민을 대표하는 군수로서 이 좁은 태안지역에서 한 달간이라는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군민들의 어려움에, 좌고우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이렇게 호소하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태안이 어렵다고 여기저기 아우성입니다.

영업이 안 되어 문을 닫는 가게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게 월세도 내지 못해 하루에도 몇 사람씩 군청에 항의 방문해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하고 있으며, 서부발전 본사, 태안화력 발전본부 및 협력업체 근로자 2800여명이 외부활동을 제약받고 있어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질식 상태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렇듯 많이 힘이 듭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면 개정되어 산업안전의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생명윤리 가치가 확산되려면 더욱 큰 진일보가 있어야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지만, 11년 전 큰 아픔을 겪었던 우리 태안군민들을 위해 태안지역의 위축된 이 상황을 하루빨리 수습하는 등 해결책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경제가 조속히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정부 및 노동계 등 각계에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우리 태안군도 대국민 최 일선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안전관리 강화와 노동자 여러분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6만4000 군민의 마음을 모아 故 김용균님을 애도하며, 우리 태안군의 지역경제가 질식 상태에서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 노동계 등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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