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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부족 대전방문의 해 궤도 수정

콘셉트 재설정하고 3년 연속 운영키로… 동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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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08 18:53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여행객 500만명 유치를 목적으로 계획한 ‘2019 대전방문의 해’가 뒤늦게 궤도 수정에 들어갔다.

지난달 10일 서울에서 대대적인 선포식을 연지 29일만이다.

그동안 준비가 소홀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다.

여행업계, 언론 등에서 콘텐츠 부족 등 수차례 문제 제기를 해왔으나 이를 외면하고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는 말만 되뇌이던 시가 결국은 콘셉트, 여행패키지, 홍보 계획 등을 수정하기에 이른 것이다.

시는 8일 대전방문의 해를 단발성으로 운영해서는 그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2021년까지 확대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년 간 지속적인 운영으로 2022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대전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시민 서포터즈, 블로그 기자단을 한데 모아 ‘범시민 추진위원회’ 로 확대운영하겠다는 것. 이달 중 출범식도 열린다.

대표 콘텐츠도 이응노, 근대문화유산, 과학, 재미 등 4가지 콘셉트를 설정하고 기존 진행되는 사업과 더불어 대표 관광 콘텐츠로 여행상품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전방문의 해인 올 한 해, 올인해도 성과를 도출하기 힘든 상황에서 3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86억원의 예산을 들여 텐-텐프로젝트(10개 축제애 방문객이 10시간 이상 머물게 하는 것), K팝 페스티벌, 대전역 야시장 등을 계획한 시가 방문의 해가 시작되자 마자 짚라인과 번지점프 등을 설치하는 ‘Ex10(Exciting-experience)’, 대덕특구를 활용한 ‘과학수학여행’ 등을 추가하고 다시 ‘새판 짜기’ 에 나선 것이다.

이같은 프로그램들이 방문의 해를 준비하던 지난해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물론 장기적인 포석에서는 올바로 방향을 잡았다고 할 수 있어도 본격적으로 방문의 해에 시동을 걸 시점에서에서의 ‘작전 변경’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대전의 대표적 이미지는 과학도시다. 여기에다 관광도시라는 명성을 덧입히려면 좀 더 철저한 준비가 선행됐었어야 한다는 얘기다.

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해 지원하는 2019 문화관광축제(41개)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4년 연속 포함됐던 효문화뿌리축제가 탈락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2018-2019대한민국 관광 100선에도 계족산 황톳길, 단 하나만 선정됐다.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정부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은 것이다.

시가 방문의 해를 앞두고 콘텐츠 개발, 홍보 등도 좋지만 이같은 정부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했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전시 탄생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인 2019년을 앞두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대전 방문의 해.

4차산업혁명특별시와 함께 관광도시로 도약해 대전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늦은감이 있지만 제대로 방향을 설정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대전하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 거리가 풍부한, 국민들이 가보고 싶은 관광도시 대전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게 시민들의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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