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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청권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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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09 16:1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북 출신의 노영민 주중대사가 8일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 핵심은 다름아닌 지역 발전에 대한 충청도민들의 기대감을 의미한다.

신임 비서실장에 기용되면서 충북은 물론이고 대전, 충남 또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는 전언이다. 

이해찬 여당대표에 이은 충청권 인사들의 비중있는 발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청주출신의 노 신임 비서실장은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충북 현안을 꿰뚫고 있는 데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1공화국인 이승만 정부 초대 경무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기붕씨, 박근혜 대통령 재직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이원종씨에 이어 충북 출신 3번째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 비서실 직원 수백명을 관리하는 책임자로 국정운영에 절대적인 역할을 도맡고 있다.

국가 의전서열 17위에 해당하는 장관급이나 ‘정권의 2인자’ ‘부통령’으로 불린다.

실제로 3공화국 시절 이후락 비서실장은 재임 5년 10개월간 장관 인사와 공화당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소리를 들었다. 

박근혜정부의 김기춘 비서실장도 “대통령 뜻을 전달하는 승지(承旨)에 불과하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기춘대원군’으로 불렸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파워력과 역할, 그리고 그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파급효과를 놓고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4% 충북경제를 완성하고 강호(강원∼충청∼호남)축 개발을 통한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충북 현안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이 나오고 있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이와 관련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의미 부여가 눈길을 끈다.

“충북 출신인 노 대사가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은 충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라며 “창의적이고 현실감각이 출중한 인사” 라는 점을 강조해 도정 현안 해결에 큰 기대감을 표했다.

대전 및 충남도 예외는 아니다. 충청권에서는 다양한 지역 현안사업과 국비 확보에 측면지원 등 ‘후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노 실장은 여당 내 충청권 중진 의원들과 돈독한 교분이 있어 그 기대 또한 남다를수밖에 없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대전권 순환도로망 구축,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 KTX세종역 신설 및 행정수도 완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해당지역 주민들이 국비지원을 통한 사업 가속화 과정 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도하 언론의 보도도 그 기대를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사업의 추진 상황은 내년 총선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공산이 크다는 정치권의 반응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특히 여권은 앞서 언급한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이른바 ‘노영민 효과’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집권 여당 대표에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충청 출신이 임명되면서 충청권이 정치력으로 힘을 받는 분위기이다.

노실장의 청와대입성에 대한 설왕설래는 앞서 언급한 ‘후광효과’ 외에도 크고작은 이슈가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그동안 정치권 측면지원에서 소외돼온 대전 충청권의 현주소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그런면에서 노실장의 대통령비서실장 임명은 또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 바람과 기대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대전 충청권 주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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