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대전시가 낙제점 고용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실업자는 전년 대비 24% 늘고 취업자 수는 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 연간 고용 동향을 보면 대전 실업자 수는 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7000명(24.4%) 늘었다. 실업률은 4.2%다.
고용률은 58.7%로 지난해보다 0.2%p 떨어지고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5000명(0.7%) 줄어든 7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이후 이어진 감소세다.
산업별로 도소매·숙박음식업(1만9000명 증가·10.7%)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감소 했다. 제조업에서 6000명(7%), 건설업 6000명(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7000명(2.1%),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3000명(3.2%) 줄었다.
지위별로 근로자는 줄고 자영업자가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1만3000명, 임시근로자는 8000명이 감소하고 자영업자는 1만명이 증가했다.
시와 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경기 흐름과 밀접한 서비스업이 지역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세종시 성장에 따른 인구 유출 등 인구감소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단기적 대책뿐만 아니라 장기적 대책도 세우고 있다"면서 "고용률 회복을 위해 고용청과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대전 실업률은 4.2%로 울산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58.3%로 전년 대비 0.7%p 하락했으며 취업자는 1.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