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 연양초(교장 엄창섭)가 9일 세종관 강당에서 황인산 총동문회장, 김남주 교장단 협의회장(두루초 교장), 박종태 학교운영위원장, 이원재 전 행복청장, 강금숙 총동문회 재정담당을 비롯한 내빈과 동문, 학부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0회 졸업식'을 개최 했다.
졸업생들의 보컬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참석자 모두가 하나가 돼 흥겨운 가운데 졸업을 축하, 격려했다. 특히, 졸업장 수여식에서는 1년간 담임을 맡았던 각 반 선생님들이 떠나보내는 제자들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한 사람 한 사람 호명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총 173명이 졸업증서를 받았다. 단상에 오른 선생님들은 지난 1년간의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고 행복했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졸업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수상식 및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봉세연 졸업생이 세종시장 상, 박유찬 졸업생이 세종시 교원단체 총 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박종혁 졸업생을 비롯한 5명이 임기수 장학금을, 김태림 외 10명이 황인산 총동문회장으로부터 안종혁 외 5명이 세종중앙농협조합장, 김민서 졸업생이 연기면장학회 장학금을 각각 받았다. 또 손유경·박시원 졸업생이 남양유업 세종공장장 장학금, 최다희 외3명이 세종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장학금, 금채영 외19명이 세종제일교회 장학금, 김보현 졸업생이 전 동문회장 장학금을 각각 받았다.
지난 1939년 개교한 연양초는 행복도시 건설로 인해 2008년 폐교, 2014년 12학급으로 재 개교하면서 구) 연양초 졸업회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2월 기준 50개 학급에 총 1184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날 엄창섭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 새로운 마음으로 어렵게 출발을 했던 고사리 같은 학생들이 이렇게 늠름하게 자라 졸업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앞으로도 미래가 필요로 하는 사람, 언제 어디서든 쓸모가 있는 사람, 연양초의 명예를 드높일 사람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인산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사람은 어떤 꿈을 가지고 어떠한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며“ 큰 꿈을 가지고 노력해서 꿈을 이루어 자신의 명예와 모교의 명예를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 교육청은 새 학년 학사 일정 등을 고려해 1월조기 졸업을 시행,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부터 시작된 졸업식은 이달 대다수 마무리 될 예정으로 이날 성남고를 비롯한 초·중·고에서 졸업식 행사가 각각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