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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청주 시대’ 개막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비전… 전국 10개 도시와 최종 선정 위한 문화경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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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10 18:41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는 얼마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청주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오는 2022년까지 전국 30개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국비 포함 총 2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최초의 법정 문화도시’라는 위상을 갖게 된다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때문에 각 지자체가 사활을 걸었다.

문체부는 지난 8월 1차 신청을 받았고 청주시를 비롯해 김해시, 원주시, 천안시, 전주시 등 전국 19개 도시가 앞다퉈 신청했다.

이 중 18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올 10월 25일 1차 현장 실사 평가와 11월 27일 2차 최종평가가 실시됐다.

문화도시심의위원회는 ▲ 문화도시 추진 필요성 및 방향의 적정성 ▲ 조성계획의 타당성 ▲ 문화도시 실현가능성 ▲ 지자체 간, 관련 사업 간 연계와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주시를 포함한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의결했다.

심의위원회는 특히 이번 심의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되는 문화도시의 최초 후보 도시를 가린다는 점에서 각 지자체가 향후 특색 있는 문화도시의 선도모델로 발전할 가능성과 그간의 준비과정을 비중 있게 검토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청주가 선정된 데는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장기적인 혜안과 철저한 예비사업, 특성화한 조성계획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청주시가 2016년부터 3년 동안 추진해 온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단계였다.

청주시는 청주 고유의 문화자산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과 동시에 ‘문화10만인클럽’, ‘창의인재양성사업’ 등 시민중심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시민 모두가 문화를 즐기고 스스로 창작자가 되는 문화도시민 양성에 힘써 왔다.

지난 8월에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청주시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연구원 등 20여 곳에 달하는 기관, 단체들과의 업무협약으로 구성된 문화거버넌스를 통해 청주시를 문화도시로 지정·추진하는 데 필요한 사업 발굴 및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데 머리를 맞대왔다.

무엇보다 청주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발상지임에 방점을 두고 ‘기록의 가치’에 주목한 청주만의 차별화된 문화도시 조성전략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2001년 직지가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직지세계화사업에 집중해 온 청주시는 직지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국가공인축제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개최와 더불어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청주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멈추지 않고 금속활자로 시작된 ‘기록’의 역사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오늘과 내일의 문화로 재해석, 영상기록과 미디어 기록 등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문화를 만드는 ICT시대와 접목한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비전을 발표하며 문화도시로서의 역사성과 잠재력, 가능성 모두를 증명했다.

청주시는 ‘기록문화 창의도시 청주’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구축을 위한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 문화도시 조성계획은 지난 3년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통해 청주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온 것으로 시민들의 청주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이룩해낸 결과” 라며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만큼 모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심사결과를 토대로 전국의 지자체 10곳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승인받은 지자체 10곳은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말경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는다.

문화도시로 지정받은 도시는 2020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문화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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