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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 “해외봉사단 모두 귀국 건강 양호”

숨진 2명 사인 감염성 질환 의심…유족과 부검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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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13 14:32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13일 건양대학교병원 죽헌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학생, 직원 등이 조문을 하고 있다.(충청신문=황천규 기자)
13일 건양대학교병원 죽헌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학생, 직원 등이 조문을 하고 있다.(충청신문=황천규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캄보디아 프놈펜서 봉사활동 중 숨진 건양대학교 재학생 2명의 사인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12, 13일 이틀에 걸쳐 귀국한 나머지 학생 14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건양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귀국한 학생 3명이 건양대 병원에서 혈액검사, 엑스레이 등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

전날 오전, 오후 각각 귀국한 6명, 5명 중 1명만이 미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이날 중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유족들과 시신 운구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등을 협의 중이다.

건양대병원 황원민 진료부장은 12일 건양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숨진 학생들이 복통을 일으킨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 원인은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티푸스 등 여러 질병 가능성을 검사했으나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세균 배양 등으로 인해 5일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병원측이 밝힌 숨진 학생들의 사인은 각각 심장마비와 폐렴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였다.

이들은 구토·설사 등 증세를 보였으나 이 것만으로는 식중독인지, 풍토병인지 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했다.

숨진 학생들은 현지 룸메이트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한 8일 전날 다른 학생 2명과 같이 저녁 식사 후 호텔 인근 식당에서 피자와 맥주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지병원에서 치료 중 9일 오후, 10일 오전 각각 숨졌다.

대학측은 귀국한 학생들이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건양대 의료공과대 학생 16명과 교수 2명, 직원 1명 등 19명은 지난 6일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위해 출국, 일정을 마치고 19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12일 건양대학교와 건양대병원에 각각 숨진 학생들을 조문하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고 이틀째 학생, 직원 등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학교측은 학생들이 출국 전 말라리아 등 풍토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으나 추후 사인이 이런 질병으로 나타날경우 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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