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메리츠화재는 4.4%, 현대해상은 3.9%, DB손해보험은 3.5%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
이어 19일에는 KB손해보험이 3.5%, 21일에는 한화손해보험이 3.8%, 31일에는 삼성화재가 3%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업계 손해율이 높아져 나온 결정이다.
6월 자동차 정비수가 2.9% 인상과 더불어 폭염에 자동차 사용이 늘면서 사고도 증가해 업계 부담이 컸다는 것.
지난 11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까지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손해율은 83.7%로, 적정 손해율 80%를 웃돌았다. 전년 같은 기간에는 78.9% 수준이었다.
분기별로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을 보였으나 3분기에는 폭염 등에 의해 87.6%로 다시 악화했다.
삼성·현대·KB·DB 등 대형 4사만 놓고 보더라도 각각 83%, 82.2%, 85.1%, 83.9%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p, 4.3%p, 6.5%p, 4.8%p 올랐다.
손해보험협회 대전센터 관계자는 같은 요인을 지목하며 "2017년 보험료를 인하한 상황에서 지난해 (보험사 부담) 비용이 커지면서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