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2019년 전국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정부 규제정책, 누적되는 아파트 입주물량 등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새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1.0%, 주택전세가격은 2.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매매가격은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국지적 상승을 보일 수 있으나, 입주물량 증가, 정부 규제 및 지역산업 위축 등으로 전국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의 경우 정부정책, 금리인상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과 시장 관망세가 유지되며 가격안정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감정원은 저평가된 한솔동, 아름동 등 호가수준은 상승할 전망이나 전반적인 가격안정세는 올해도 이이질 것으로 판단했다.
전세가격 역시 전국적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했다.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공급이 대거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유지되고 이에 대한 반사효과로 전세수요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일부 수도권 외곽 및 지방권 지역은 일시적 공급 집중으로 인한 미입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세종은 다정동, 대평동, 보람동 등 신규 전세물량 증가와 1만3000호 입주예정물량에 따라 전월세 가격의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기부, 행안부 등 정부부처 추가이전 수요로 단기간 일시적 상승이 전망된다.
한편 2019년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수준(81만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규제정책 기조 속에서 투자자의 매수심리 위축 및 실수요자의 관망세 유지로 주택 구입보류 또는 구입시기 조정 등이 예상됨에 따라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