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백만 송이 벚꽃 불빛이 반짝이는 거리에서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사)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18일 오후 5시 30분 문화의 거리 메인무대에서 개막 점등행사를 시작으로 2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S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윤영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모든 의전을 간소화하고 점등식과 듀오 노라조(조빈, 원흠)가 벚꽃 분장을 하고 '슈퍼맨', '고등어', '사이다' 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스탠딩 파티를 펼친다.
또 신명 나는 두학 농악보존회의 풍물 장단, 마임 친구들의 마임공연이 펼쳐진다.
끝으로 행사 전 참여자가 함께 아름다운 조명이 가득한 벚꽃길을 걸으며 개막행사를 마친다.
이에 앞선 식전 공연에는 걸그룹 할리퀸의 겨울왕국 댄스, 걸그룹 홀릭스 등이 참여해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축제 기간 동안 이곳에서는 벚꽃 버스커 공연, 마임 페스티벌, 라이팅쇼, 프러포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매일 펼쳐진다.
특히 개막 다음날인 19일 '환상의 벚꽃 듀오 가요제', 26일 가수 박상민의 '벚꽃 힐링콘서트(무기여 잘 있거라, 해바라기 등)', 2월 2일 청소년들의 '별별 페스티벌' 서바이벌 공연 등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제천시 문화예술과 송경순 문화영상팀장은 "춥고 썰렁한 겨울 도심에 벚꽃 조명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해 겨울축제를 새롭게 준비했다"며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오는 25일부터 7일 간 의림지 일원에서 얼음조각, 이글루, 얼음 부표 다리 등 각종 얼음 관련 테마로 가득한 '얼음축제'를 개최해 겨울 벚꽃축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최고조로 이끈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