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급 수준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응답이 많아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인상 속도와 방법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낸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2%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답은 24%,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15%로 집계됐다.
충청권 응답자도 52%가 부정, 영향 없음은 22%, 긍정 영향은 17%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응답자 특성과 상관없이 고르게 비관론이 강했다.
특히 시급 8350원에 대해 '적정하다(42%)'는 평가가 '높다(36%)'보다 우세한 가운데 적정하다고 본 응답자의 34%도 부정적 영향을 전망했다. 긍정 영향(38%)과 비슷한 비율이다.
갤럽 측은 "2년 연속 큰 폭 인상한 최저임금이 적용된 현장의 어려움과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한 법 개정, 전반적인 경기 상황 등 여러 요인이 복합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경기 전망 조사에서는 49%가 나빠질 것, 29%는 비슷할 것, 17%만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업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5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