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 아파트 오름세를 견인하던 서구와 유성구의 고공행진이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주(0.11%)보다 상승폭은 줄었으나, 지난해 9.13부동산대책이후 1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서구(0.06%)와 유성구(0.03%)는 그동안 상승 피로감으로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고, 중구(-0.02%)는 신축 선호 등으로 인해 매물이 많은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됐다.
또 동구와 대덕구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4%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대덕구(-0.01%)는 세종시로 수요 이동하며 하락 전환됐고, 동구(0.09%), 중구(0.06%), 유성구(0.04%), 서구(0.02%) 등은 계절적 비수기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보합 전환됐다.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드문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단지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호가 유지되고 대다수 단지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31% 올라, 전국 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양호한 주거환경으로 선호도가 높거나 대전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하락했다.
신규물량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천안시 서북구(-0.19%), 서산시(-0.17%), 당진시(-0.30%) 등이 크게 하락했다.
반면 공주시, 논산시, 홍성군, 예산군 등은 보합을 보였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13% 내렸다. 천안시 서북구(-0.18%)와 아산시(-0.21%) 등은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공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0.22%)와 전세가(-0.16%) 지속적인 동반 내림세다.
미분양 물량 증가와 신규단지 입주가 지속되며 음성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이 상승피로감을 나타내며 상승폭이 대폭 줄었다"면서 ”세종과 충남북은 하방요인 증가로 관망세가 확산되며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