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의 대상자는 청각·언어장애인 청소년 및 코다(청각·언어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비장애인 자녀를 뜻하는 말) 청소년들이다.
이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책쟁이 프로젝트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손말그림책놀이', '그림자극과 수어연극', '작가가 되어보는 나'로 자신을 뽐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청각·언어장애인 청소년 및 코다 청소년들의 친구들과 대전지역아동센터 3곳의 청소년들이 함께 활동한다.
동화 퍼포먼스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여러 체험부스 공간이 마련됐고, 스탬프 5개 모두 모으면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
행사에 참석한 코다 김 모 학생은 "여기 와서 청각장애 친구들이랑 함께 어울렸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잘 대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친구랑 대화가 잘 안 되서 답답했지만 다음엔 수화를 배워서 대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손소리복지관 유형걸관장은 "이곳에서 아이들이(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 서로 도와 가며 함께 뛰 노는 것을 보니 장애라는 벽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이와 같이 우리 사회도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하루 빨리 모두 함께 즐겁고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