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새해 들어서도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중대형과 중형 선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KB부동산 주간(14일기준)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중대형(95.86㎡이상~135.0㎡미만)이 전주대비 0.24%, 전월대비 0.19% 상승했다.
중형(62.81㎡이상~95.86㎡미만)도 전주대비 0.16%, 전월대비 0.35% 올랐다.
이들 평형의 인기는 1~3가구가 대세인 요즘 대출규제, 금리상승기로 분양가가 저렴한 평형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환급성 또한 좋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형(135.0㎡이상)은 보합, 중소형(40.0㎡이상~62.81㎡미만)은 전주대비 0.18% 하락했다.
소형은(40.0㎡미만) 0.11% 올라 눈길을 끈다.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40.0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50을 웃돌던 지수에 비하면 낮아져 관망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약세에도 불구하고 광주에 이어 두 번 째로 높은 변동률이다.
특히 대전 유성구(0.16%)는 전국 아파트매매가격 주간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에 포함됐다.
유성구는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에 엑스포 재창조 사업, 가족형 온천테마파크 조성 등 개발 호재로 투자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관망세 확산에도 전주대비 0.03% 상승했고, 전세가는 0.15%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지수는 중형과 중소형이 각각 0.02%, 0.07% 상승했고 대형, 중대형, 소형은 보합을 나타냈다.
충남의 아파트매매가격은 신규공급과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전주대비 0.06% 떨어졌다.
특히 입주물량이 증가한 천안시(-0.12%)는 하락률이 컸다.
지역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중형 규모 아파트는 최근 세대수 감소와 더불어 환급성이 좋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선호는 올 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