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공주시 군밤축제 대박… 김정섭 시장 ‘전략 탁월’

장소 변경, 각계각층 의견 수렴 및 홍보 주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1.21 13:55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군밤축제 현장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김 시장 뒷쪽으로 행사장 부스가 즐비하다(사진 = 정영순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군밤축제 현장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김 시장 뒷쪽으로 행사장 부스가 즐비하다.(사진 =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6만5000여명의 구름인파가 공주시를 뜨겁게 달궜다.

불타는 밤 ‘2019 겨울공주 군밤축제’를 대박으로 이끈 주역은 ‘등판’ 7개월째에 접어든 김정섭 공주시장이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 겨울공주 군밤축제는 대형 화로에서 공주알밤을 구워먹는 체험을 비롯해 각양각색의 프로그램 및 먹거리로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사소한데서 핵심 키를 찾은 김 시장의 아이디어 덕분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우선 먼저 한옥마을 일원인 고마로 장소를 옮긴 행사장 선택이 백미로 꼽힌다.

지난해 개최지였던 산성시장 문화공원 일원은 좁고 옹색해 주차불편과 혼란 및 짜증으로 이어졌고 입소문도 좋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올해 김 시장은 간부공무원들과 시민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장소를 고마로 할 것을 지시했다.

장소가 바뀌면서 당연히 넓은 주차 공간 확보로 참가객 편의성이 해결됐다.

특히 산성시장과 달리 실내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던 고마는 일반인들의 알밤 활용 음식 만들기 체험, 알밤요리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칠 수 있게 해 젊은 관광객들을 매료시켰다.

뿐만 아니라 공주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인근 무령왕릉, 국립공주박물관 등과의 연계관광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도시 공주를 더욱 빛나게 했다.

대형 숙박시설인 한옥마을은 금요일 밤부터 만석이었고, 평소 객실에 여유가 있었던 목요일과 일요일 밤에도 방이 거의 남지 않았다.

SNS 홍보 전략도 주효했다.

김시장은 축제 전부터 모든 직원들이 공주시 홍보대사 역할을 하도록 주문했다.

포스터, 신문광고, 인터넷 배너 등 정적인 광고에 집중했던 방식을 탈피하고 SNS를 적극 활용토록 한 것이다.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같은 일상의 모든 자원이 직원들의 휴대폰과 인터넷에 소환됐다.

직원들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지속적으로 행사계획을 전했고 SNS를 통해 급속 확산된 군밤축제 소식은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인천에서 왔다는 체험객 박 모씨는 “대전에 사는 여동생의 페이스 북을 통해 축제 사실을 알았다”며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어릴적 군밤의 추억을 맛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내년에는 다른 가족들까지 데리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또 축제 관계자들에게 내년에는 축제장 인근에 ‘눈썰매장’도 개장 할 것을 지시했다.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참가객이 많고, 동심의 꿈을 가진 중장년층 참가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타깃 전략’ 이다.

아울러 이번 축제를 통해 그간 활용도가 낮았던 고마의 쓰임새를 되돌아보게 한 것도 새로운 발견중에 하나다.

‘물 들어올 때 배질’ 하듯, 시행 두 해째 만에 초대박을 이끈 공주시가 2020 군밤축제에는 얼마나 많은 인파를 불러들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