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을 찾은 손학규 당 대표는 주요당직자와 간담회를 가진 후 시청역 출구앞에서 '손다방'을 열어 시민들에게 연동형비례대표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대전에서 52% 득표율로 시의회 의석수 95%를 가져갔다"면서 "이는 잘못된 선거제도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이는 48%에 해당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며 52%에 해당하는 11석~12석을 가져가야 맞는 것이다"라고 현 선거제도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단순히 연동형비례대표제로 의석수를 얻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를 제대로 발전시키고 국민의 뜻을 반영해 결정하는 것이 비례대표제이다"라고 선거제도 개혁의 의지를 피력했다.
현재 투기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손 대표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 지금 검찰조사는 의미없다"면서 "지금 검찰은 정권의 하수인인데 눈치 보여서 수사나 제대로 하겠나"라고 비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영부인과 손 의원이 중·고등학교 동창이라 그런지 오만방자한 모습을 보인다"며 "청와대 앞에서도 당당한 독립된 특검에서 진행해야 공정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소연 시의원에 대한 질문에는 "권력에서 독립된 기관에서 수사해야지 현 정권의 실세인 의원이 연관돼 있는데 어느 누가 제대로 수사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친문세력에 권력이 집중되면 그들이 아무리 잘못해도 용서를 받는 결과가 생긴다"며 "검찰이 정의를 바로 세우고 제대로 수사하길 바란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