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가정형 Wee센터 이전과 대전유아교육진흥원 체험관 분원 설치 검토 및 대전제일고 법인의 조속한 징계처분을 촉구했다.
지난 21일 가정형 Wee센터를 방문한 교육위 소속 위원들은 "Wee센터는 가정적인 요인으로 학업중단 위기를 겪는 학생을 위해 대전성공회유지재단이 위탁운영하는 시설로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육청에 센터 이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위원들은 22일에는 오전에 유아교육진흥원을 방문해 "2013년 3월 중구 산성동에 개원한 진흥원의 2018년 전체 유아프로그램 참여 현황을 보면 중구나 서구에 비해 동구, 대덕구, 유성구 유치원의 참여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화예술 공연 관람 프로그램의 참여율이 중구가 58%, 대덕구는 23%인 것을 두고 "이처럼 참여율이 현저히 낮은 것은 40분 공연 관람을 위해 왕복 2시간을 이동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일고에 방문해 교사·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 참석한 한 교사는 "교육청의 두차례 특별감사 결과 징계 처분요구가 있었음에도 아직까지 법인의 징계가 없는 것이 학교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라면서 조속한 징계처분 이행으로 안정된 신학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는 "일부 교사들이 학생교육과 관계없는 행정실과 야구부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학교정상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교사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교육위 위원들은 이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간담회에서 청취한 내용들을 전달하고 "교육청이 요청한 징계처분요구를 조속히 이행하는 것이 학교정상화의 첫 걸음임을 분명히 인식해 신학기 시작 전에 관련자를 징계처분 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