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외지 자본을 바탕으로 한 기업형 대형 슈퍼마켓이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에 ‘지역 토착형’ 모델을 표방하는 마트가 들어서 화제다.
공주시 금흥동 288-1 번지내 약 2300m²(650평) 규모의 매장에 23일 문을 열고 본격 영업을 시작한 서우마트(서우리테일·대표 박인)는 지역민과의 ‘상생’ 을 최우선 경영 이념으로 하고 있다.
식품 1만여 품목과 비식품 1만2000여종을 판매하며 ‘박리다매’ 를 원칙으로 한다.
서우마트 이재연 총괄본부장은 “회사이름 ‘서우(胥佑)’ 는 한자 독음 그대로 ‘서로 돕고 산다’ 는 상부상조의 의미” 라며 “저희 기업은 이 같은 기업경영 이념에 충실해 공주시 발전에도 일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마트측은 건물 신축 전 토목과 설계 시공 등도 공주시 사업자에게 맡겼고, 오픈 날에는 화환과 같은 기념품 대신 모금함을 만들어 생긴 수익금 전액을 쌀 등 생필품으로 바꿔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했다.
농산물도 가급적 지역 내 생산품을 우선으로 매입하되 이익률은 최대한 적게 잡아 서민생활에 도움이 되게 할 방침이다.
특히, 마트에는 상시 근무인력 120명이 근무하게 됨으로써 공주시는 고용창출 효과도 톡톡히 보게 됐다.
또한 주차장도 약 200면 가량 확보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