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월정수당 47% 인상을 골자로 한 의정비 인상안과 관련해 거센 비난을 받았던 세종시의회가 결국 월정수당을 생색내기만큼 인하한 수정안을 통과 시켰다.
수정안이 통과 되면서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연간 5197만2000원의 의정비를 받게 됐다. 지난해 4200만원보다 997만2000원을 더 받는다. 2020~2022년은 매년 지방공무원 보수 인상률 1/2을 적용해 월정수당을 인상한다.
시의회는 25일 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앞서 채평석 의원 등 7명은 급격한 인상이라는 반발을 의식 한 듯 총 의정비를 기존 개정조례안보다 130만 8000원 삭감한 수정안을 긴급 발의했다.
채 의원은 운영위에서 가결된 조례안은 과도한 의정비 인상에 따른 민심의 걱정과 우려가 있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으로 지급기준을 조정하려고 수정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수정안은 윤형권, 이영세, 박용희 의원 등 3명을 제외한 15명 의원 찬성으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