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국외연수 무용론' 정면 돌파?
충남도의회 '국외연수 무용론' 정면 돌파?
  • 장진웅 기자 jjw8531@dailycc.net
  • 승인 2019.01.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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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논란' 속 기자회견 열고 추진 계획 발표 예정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외유성이란 말 붙는 거에 자존심이 상합니다."

지방의회 국외연수에 대한 외유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경북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과정에선 폭력사태까지 발생해 무용론까지 등장한 상태다.

이 가운데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국외연수를 추진하는 한편,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5일 도의회에 따르면 문복위는 다음달 13일부터 23일까지 9박11일 일정으로 유럽 3개국에 국외연수를 떠난다.

문복위 소속 의원 8명을 포함해 공무원과 기관 관계자 등 모두 15명이 연수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탈리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를 찾을 예정인데, 이들 나라의 문화·관광 정책과 산업을 벤치마킹해 지역에 반영하겠다는 이번 국외연수의 주요 목적이다.

이를 앞두고 문복위는 오는 30일 국외연수 관련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국외연수 관련 기자회견은 매우 생소한 일이기에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김연 문복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천안7)은 국외연수를 바라보는 도민의 불신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외연수는 보고회(기자회견)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치 외유성(이란 말이) 붙은 거에 대해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의 국외연수가 본질에 맞게 충실이 이뤄졌다고 자평한 그는 "그런 건 (언론에 잘) 나오지 않고 놀거나 먹은 것만 나와서 안타깝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국외연수 관련 경비 부분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저희가 직접 다 했기 때문에 다른 데(기존의 국외연수) 500만원(인당) 갔던 거를 우리는 320만원에 끝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 두 분이 같이 가시기 때문에 차량도 대형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경비를) 최대한으로 낮추고 자비도 일정 부분 낸다"고 덧붙였다.

자비가 쓰이는 영역에 대해서 그는 "다니다가 커피 마시고 하는 것까지 경비를 쓸 수 없지 않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국외연수 계획을 모두 투명하게 발표하고 외유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신뢰받는 도의회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국외연수 뒤 결과 보고회도 할 계획이다.

앞서 예천군의회에선 지난달 국외연수 과정에 한 의원이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국외연수에 대한 지탄과 함께 무용론이 쏟아졌고 일부 지방의회에선 계획한 국외연수를 취소하는 등 일명 '소나기'를 피하려는 사례도 있다.

또 전국기초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1일 대전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국외연수 활동에 대한 자정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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