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인식은 비관적이지만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임금인상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전월 대비 3.5p 올랐다.
이 지수는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18)보다 낙관적임을 나타낸다.
기준치 턱걸이에 대해 한은 측은 여러 상황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많이 내놓고 있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인상 기대도 보였다"면서 "유가 하락과 농산물가 오름세 둔화 등이 이어지고 국제적으로는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등 여러 가지가 엮여 경제 상황이 나아질 거란 기대를 하는 분들이 기존보다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성 지수를 보면 소비지출전망의 오름세 기여가 컸다. 교육비와 교통·통신비 등에서 상승했다.
경제 상황 인식도 소폭 올랐으나 비관적이다. 현재 경기지수는 전월보다 3p 오른 67, 전망은 4p 오른 78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주택가격전망은 대출 규제 등에 96으로 떨어졌다. 2017년 2월 9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한편,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7.5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