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가 많은 유성구(도안)와 서구(둔산)가 상승장을 이끌며 하락세를 막고 있는 양상이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매매가는 지난해 9.13부동산대책이후 1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폭은 전주(0.03%)에 이어 소폭에 그쳤으나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구(0.09%)는 둔산동 일대 투자수요로, 유성구(0.08%)는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동구(-0.10%)는 계절적 비수기로 하락 전환됐다.
중구와 대덕구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세가격은 0.03%으로 상승했다.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유성구(0.05%), 서구(0.05%), 동구(0.04%), 대덕구(0.02%)가 전주대비 오른 가운데 중구(-0.04%)만 하락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조치원은 행복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가 떨어지는 노후아파트 중심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56% 올라,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청사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정부청사가 인접한 도담동과 그 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고운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했다.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공급물량 부담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전주대비 0.07% 내렸다. 논산시와 예산군이 상승한 반면 보령시, 서산시 등은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공급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북지역은 아파트 매매가(-0.14%)와 전세가(-0.16%) 지속적인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은 전국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폭이나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계절적 비수기에도 도안지구 등에 대한 투자문의는 여전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