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아산] 박재병 기자 = 아산시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연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1’ 일반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가격을 놓고 협의에 나서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아산 디스플레이 시티1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 시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직접 운영해 오다가 오는 4월 아산시에 인계돼 민간에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
그러나 공업용수 공급 가격을 놓고, 아산시가 시의 상수도 조례에 따른 전용 공업용수 공급가격을 적용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측은 시설 투자비에 자체 투입한 시설비을 감안한 용수 공급가격을 요구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 1294 일대 6만8619㎡에 총 사업비 2543억원이 투입된 아산 디스플레이시티1 일반 산업단지 공업용수도 공급 시설은 대청댐으로부터 직접 용수를 공급 받아 연간 5500여만t의 공업용수를 단지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측은 디스플레이 시티1 용수공급설의 사업비중 1900억여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600억여원은 국비 등이 지원됐다.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전용 공업용수 공급가격인 1t당 670원을 적용하겠다는 방침 이어서, 이를 실제 부과할 경우 수도요금은 연간 360억여원대에 이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측은 수자원공사가 대청댐으로부터 공급하는 1t당 223원의 공급가격에다 처리공정비용인 1t당 70~100원을 가산한 1t당 350원 미만 요금을 주장 하면서 170억여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시는 디스플레이 시티1 산업단지에 공급하고 발생하는 차액 170억여원은 시설충담금과 잉여금으로 적립할 계획으로 있는 등 협의 마무리 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 와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협의에 나서며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방안과 산업단지 준공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