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제천 화폐 '모아' 발행 준비에 만전을 기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는 3월 발행하는 제천 화폐 모아 발행 및 유통 등의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28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이상천 제천시장과 관내 17개 금융기관의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농협, 우체국, 신협, 새마을금고 등 지점 포함 총 51개 금융기관과 제천 화폐 발행에 따른 판매 및 환전 수수료(각 0.8%), 전산관리시스템 설치, 운영방법 등에 관한 화폐 판매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판매대행점인 관내 금융기관들은 제천 화폐의 보관, 판매, 정산, 관리, 회수와 폐기(유효기간 발행일로부터 5년)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어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한국 조폐공사 황문규 기술 및 해외이사 등 조폐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 화폐 발행 협약 및 도안 전달식을 개최했다.
양 기관은 모아 상품권의 발행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신뢰성 및 보안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선', '활성화를 위한 신기술 적용 및 홍보 협력', '시민 및 골목상권 편익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제천 화폐 2종(5000원 권, 1만 원 권) 발행에 대한 계약 및 도안 전달식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상천 시장은 "원활한 업무 협력으로 제천 화폐의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다 함께 잘 사는 제천시가 되는 동시에 참여기관이 상호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는 3월 본격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총 100억 원의 규모의 제천 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국비 지원이 확정돼 지역화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 제천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현재 제천 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3000곳의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본격 판매 시행일까지 총 5000여 곳의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