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3자녀 이상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 교복 및 학자금' 지원에 나선다.
28일 시에 따르면 총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3자녀 이상 가정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동복과 하복비 5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중고등학생의 경우 입학금, 수업료, 학교 운영지원비 전액과 대학생은 학기당 100만 원씩 최대 8학기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다만 교복비 및 학자금을 국가 및 행정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을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대상은 3자녀 이상 양육 가정으로 보호자와 대상 자녀가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제천시에 주민증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은 본인이나 기족이 제천 시창 홈페이지 공지사항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구비서류와 함께 주민등록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나 기획예산담당관 인구정책팀(043-641-5055, 5056),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시 기획예산 담당관 지역인구정책팀 강흥만 주무관은 "3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첫째부터 지원해 주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몇 곳 안된다"며 "제천지역 대상은 1700세대 중 중복 지원자를 제외하면 1230여 명이 지원 대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심각한 저출산 극복 대책으로 유용한 제도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조례를 제정해 놓은 만큼 올해 첫 시행 후 미비점 등을 보완한 뒤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