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올 설 제수용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시 대형마트보다 약 5만원 상당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5일부터 17일(3일간)에 걸쳐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 조사를 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진흥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4인 기준)을 차리는데 전통시장은 평균 22만5242원, 대형마트는 평균 27만6542원이 소요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8.6%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로 보자면 채소(51.9%), 수산물(30.2%), 육류(19.1%) 등의 순으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개별 품목은 고사리(62%), 깐도라지(61.3%), 숙주(46.7%), 대파(41.3%), 동태포(40.9%), 대추(32.6%) 등의 순으로 저렴하다고 조사됐다.

특히 탕국용 쇠고기(600g)의 경우 전통시장는 2만6841원, 대형마트의 경우 4만410원으로 1만3569원(33.6%)의 가격 차이가 있다.

한편 진흥공단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특별할인율을 5%→10%로 확대 판매하고 있다"면서 "전통시장 장보기에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