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 지역 학교 10곳 가운데 3곳엔 실내체육관이 없어 학생들이 미세먼지 노출에 무방비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실내체육관 건립이 촉구됐다.
28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이종화 의원(홍성2)은 최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학생 건강을 위해 실내학생체육관 건립을 충남교육청에 요구했다.
지역 초·중·고 729곳 가운데 실내체육관이 없는 곳은 모두 220곳으로 31%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초등학교는 130곳, 중학교는 63곳, 고등학교는 27곳이 실내체육관을 갖추지 못했다.
100명 이상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 가운데서도 21곳이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도교육청이 내놓은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할 경우 체육과목을 실내 활동으로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대해선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신체발달이 모두 이뤄지지 않은 어린 학생들의 경우 미세먼지 노출로 폐를 비롯한 기도 등 장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 등 바뀐 환경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모두를 보장할 수 있도록 조속히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