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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의 나눔 실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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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28 17:38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 회원들의 구정명절을 앞둔 봉사활동이 눈길을 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한우사골뼈 나눔 봉사가 바로 그것이다. 회원들은 서울 (주)대동미트(대표 최정환)후원을 받은 한우사골 3000㎏ (시가4000만원 상당)을 대전지역 푸드 뱅크를 통해 독거노인, 탈북민, 다문화가족,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전달했다.

이는 따뜻한 구정을 보내기위한 나눔 봉사의 일환이다. 참석한 봉사자들은 추운 날씨에 한우사골 박스를 푸드트럭에 옮겨 싣는 고된 작업을 하면서도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탈북민을 돌보고 있는 (사)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 이영철회장의 인사말에서 그 고마움을 읽을 수 있다.

“탈북민에게 가장 필요한 설 선물이다. 사골국을 먹고 건강하게 살아서 평화통일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탈북민이 되겠다”고 감사를 표한다.

한우사골을 전달한 (주)대동미트 최정환 대표도 마음이 흐뭇하다. “대전에 있는 거래처로부터 대전봉사체험교실의 나눔과 봉사 미담을 전해 듣고 감동받아 한우사골을 트럭에 실고 달려왔다” 고 소감을 밝힌다. 

이들 불우이웃들에게 사골선물은 그 어느 고가의 금·보석보다도 더욱 값지다.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이들은 먼 길도 마다않고 달려온 (주)대동미트 최정환 대표와 사골을 나르는 봉사단체 회원들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장애인 및 독거노인 다문화가족 탈북민 들은 색다른 구정선물을 받고 더불어 사는 나눔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있다. 이 같은 ‘훈훈한 나눔 실천 이면에는 서민층의 각종 애환을 엿볼 수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애틋하게 하고 있다.

이른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실천의 현장이다. 저마다 느끼는 감회와 자부심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아직 우리 주변에 봉사자세가 생활화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봉사’는 어딘가 마음이 무거워지고 부담이 들기 마련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생활 속의 봉사, 이웃을 위해 정성스런 마음으로 나누어주고 도와주는 것이 참된 봉사이다. 그래서 봉사는 헌신이요 희생이다. 항상 행동의 기준은 내 쪽이 아니라 남에게 있음을 유념해야한다.

소외이웃에 대한 복지실천은 우리 사회의 주요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급 기관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사회단체에서도 늘 관심과 배려 속에 이들의 안녕과 자립실천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애인의 경우 장애유형·정도와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과 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주변에는 중증장애인외에도 앞서 언급한 독거노인 탈북민 다문화가족 등 이른바 소외이웃들의 복지문제는 정부와 사회복지차원에서 해결해야한 주요과제이다.

충분한 이해가 부족해 동정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현실에서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와 효율적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의 사랑의 손길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것이다. 비록 봉사자체는 힘들고 고되지만 마음 한구석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삶의 의욕을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것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 또한 여느 시설과 달리 봉사하는데 고충이 클 수밖에 없다. 사랑의 나눔 실천에 적극 나선 후원자와 대전봉사체험교실회원의 값진 구정선물과 작은 봉사실천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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