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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조합장선거 “후보자와 조합원이 함께하는 축제”로

박혁 세종시선관위 지도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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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29 15:26
  • 기자명 By. 충청신문

4년 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가 우려와 달리 큰 문제없이 치러졌다. 그리고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민주주의 발전과 주민의식의 성장으로 거의 모든 선거에서 ‘불법선거운동’이 사라지고, ‘정책선거·공명선거’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조합장 선거에서는 돈선거를 연상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다. 얼마 전 입후보예정자가 조합원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해 검찰에 고발된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사건의 영향으로 일부 조합원들은 그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과태료 폭탄을 맞을지도 모르며, 입후보예정자는 형사처벌을 받아 설사 당선되더라도 그 직을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폐단에도 불구하고 조합장선거에 돈선거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합장선거는 공직선거와 달리 선거인 수가 적은 이유로 당락 결정에 한 표가 차지하는 가치는 다른 선거에서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또한, 돈으로 표를 사서라도 조합장에 당선되면 높은 연봉과 많은 권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당선되고 보자는 생각에서 일단은 돈으로 조합장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돈 선거로 조합장 당선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절대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돈으로 조합장의 자리를 사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그 조합과 조합원들의 앞날이 어떻게 되는지는 다 알거라 생각한다.

다가오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후보자는 돈 대신 오직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봉사하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조합원은 조합과 조합원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자부심으로 치러지는 선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후보자와 조합원 모두가 조합과 조합원 자신들을 위한 다는 열정으로 조합장 선거에 임한다면 “돈선거”가 아닌 후보자와 조합원들의 축제 속에서 선거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조합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 속에 후보자와 조합원이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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