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 오토밸리 산업단지 산업폐기물 처리장 문제에 대한 행정소송 결심 공판일이 다가오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29일 '지곡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오토밸리 산업폐기물처리장에 대해 오는 3월 27일 소송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약속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며 입주계약서에 오토밸리 내 물량에 국한되어 있다며 원칙대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맹 시장의 한 마디에 산폐장과 관련해 질문을 던졌던 주민들과 참석자들은 모두 숙연한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이어 시와 SK건설이 추진 중인 일반산단에 대해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복합산업단지로 추진해 달라는 권혁현 이장단 협의회장의 질문에 현재 전체 산업단지의 분양율이 98%에 달해 추기로 산업단지의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10만평을 추가해 60만평 규모의 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애로가 많다는 대요리와 화천리 농민들의 목소리에 대요저수지의 관할 주체인 농어촌공사와 함께 하류지역에 담수화 공간을 확보, 원할한 농업용수 공급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일중·고등학교 정문 앞 버스승강장에 공용화장실 설치 요구와 시민 편의의 주차장 확보 등 현장에서 영상질문과 함께 주민들의 돌발 질문에 맹 시장을 비롯해 국·과장들을 지역 현안 사항을 해결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대산읍을 시작으로 2월 27일까지 진행되는 15개 읍·면·동 시민과의 대화는 기존 의 하루 2개 읍·면·동을 방문에서 벗어나 1일 1개 읍·면·동 방문으로 주민과 공무원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서로의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민과의 대화는 지역의 일부 사람만 참여하는 등 기존의 관심이 낮았던 자치단체장의 지역순방에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시민 주도형으로 탈바꿈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