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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숙원사업 2호선 실타래 풀려 기쁘다”

트램 예타면제 확정... 2025년 개통 목표 올해 하반기 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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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29 16:22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예타 면제 확정 소식을 전하고 있는 허태정 시장. (사진=이성현 기자)
예타 면제 확정 소식을 전하고 있는 허태정 시장.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게 됐다.

시는 29일 트램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 받아 올해 3분기부터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공공투자 확대를 위해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 등을 지자체로부터 신청 받아 선정한 것이다.

이에 시는 '대전 순환도로망 구축사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을 신청한 바 있다.

두 개의 사업 중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2014년 고가방식에서 트램방식으로 계획이 바뀌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조사 부정적 평가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트램 사업이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1996년 정부의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승인 이후 23년 동안 표류하던 사업이 무가선트램 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국가 R&D 사업으로 개발된 신기술인 무가선트램은 기존의 트램과 달리 배터리로 운행되기 때문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 설치가 필요 없어 도시경관에도 유리한 친환경 미래 대중교통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램 사업은 총 사업비 6950억원, 정류장 36개소, 총 연장 37.4㎞의 완전한 순환선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다만 기존 테미고개와 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 2개가 계획에 포함돼 있었으나 이번 발표에는 테미고개가 빠지고 서대전육교만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테미고개 지하화 부분도 중앙부처와 논의할 것"이라며 "2월 중순 대전중장기계획 별도 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타 지자체의 예타 면제 사업이 대부분 지역과 지역을 잇는 광역연계 사업인 것과 달리 대전 트램 사업은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균형발전 사업이라는 점에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 시장은 "9661명의 취업 유발효과와 1조5463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트램의 편익과 비용 분석 방법 미비로 예타통과가 어려웠던 2호선이 포함돼 완전한 순환선으로 건설할 수 있게 됐다.

허 시장은 "2구간으로 설정돼 있는 가수원부터 서대전육교 구간이 광역철도망 호남선이 지나가고 있는 구간인데 정부에서 이곳을 중복구간으로 봤다"면서 "시는 그렇게 되면 도시철도 2호선이 순환선으로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침체된 건설경기에 허 시장은 지역건설업체도 트램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트램은 우리나라에서 건설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나 기업의 참여가 불가피하지만 건설경기 고용유발효과 계획을 세워 지역건설업체들을 적극 참여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설계비 50억원을 확보한 상태인 시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 내에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 승인 등 진행 중인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시민들의 염원이자 숙원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이 실타래를 풀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통과를 위해 애써주신 시민, 언론, 정치인, 공직자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램 건설 전담조직 신설 등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시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 통로를 만들어 대전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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