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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자동차 부품산업 위기 대응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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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30 17:53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하고 있다.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충남도가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책을 발표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3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대응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402만대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351만대) 이후 최소로 떨어지며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마련됐다.

기자회견에서 양 지사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마지노선인 400만 대를 간신히 넘겼다”라며 “자동차 산업 침체는 당장 우리 도 자동차 부품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여러 분야에서 위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가 구축한 조기경보시스템에 따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조기경보지수를 분석한 결과 13개월 연속 ‘경고’와 ‘심각’ 수준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 도는 자동차 부품산업 위축에 따른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단기 대책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추경예산 편성시기를 3월로 앞당겨 유동화증권 보증 지원금과 신용보험 보증 지원금을 긴급 출연해 1조 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담보가 부족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무담보 신용보증서 발급 등 유동성 위기자금 100억 원을 지원하고, 기술혁신자금을 6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연계해 창업(업종 전환), 경영안정, 기업회생자금 등 3780억 원을 지원하고,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조합(펀드) 연계 투자로 76억 원을 지원한다.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마케팅, 컨설팅 등도 중점 지원한다.

자동차 부품 해외 바이어(15개사)를 초청해 1대 1 수출 상담을 지원하고, 자동차산업 전문 국제전시회 단체 참가, 자동차 부품 기업 해외 전시박람회 부스를 확대하고 통역비도 지원키로 했다.

근로자 고용 안정과 실직자 재취업 등을 위해서 도와 고용부가 함께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력양성 및 고용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충남산학융합원 등을 통해 90개 직업훈련 과정 운영해 재직자 및 퇴직자를 대상으로 재취업과 이직·전직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로봇, 드론 등 미래산업 기술 교육을 실시, 전문가로 양성해 취·창업을 유도하고, 퇴직 근로자의 직종·근무경력·기술 등을 고려해 유사업종 일자리 매칭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대책으로는 ▲ICT 제조공정 혁신 고도화 지원 28억 원 ▲자동차 융합 부품 세계화 지원센터 구축·운영 50억 원 ▲미래차 핵심 융합 기술 개발 9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에 필요한 재원 중 24억 원은 1회 추경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정한 산업위기특별대응지역 지정 기준과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장단점을 분석해 시장·군수, 산업계, 도민 의견을 들어 위기지역 지정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위기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즉시 도시자를 본부장으로 대책본부를 꾸리고 분야별 대책반을 가동하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산업을 대체할 보완 사업 발굴, 실직 근로자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SOC 사업 등을 발굴해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자동차 부품산업 우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종사자들과 도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말 기준 종사자 10인상 규모의 도내 자동차관련업체는 588곳으로, 4만1597명이 근무 중이며, 출하액 총액은 22조 6786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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