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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상하리 마애보살입상, 충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내포지역 내 불교의 성지로서 ‘용봉산’ 지역 학술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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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1.31 16:40
  • 기자명 By. 김원중 기자

[충청신문=홍성] 김원중 기자 = 홍성군 홍북읍 상하리 산1-1에 위치한 ‘홍성 상하리 마애보살입상’이 30일 충남도 유형문화재 제250호로 지정고시 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21일 개최된 제200차 도 문화재위원회에서는 홍성 상하리 마애보살입상이 옆으로 길게 늘어진 눈의 모습이나 넓직한 얼굴 등의 표현, 낮은 부조로 양각하고 하체로 갈수록 선각에 가깝게 간략하게 표현한 방식 등이 충남지역의 지방화된 고려 석불의 특징과 홍성 용봉산 지역 불상 조성의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면에서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홍성 상하리 마애보살입상은 고려 전기에 조성된 불상으로‘상하리사지(빈절골사지)’로 알려진 사역의 입구에 해당하는 곳에 있는 암반면에 광배를 포함한 전체 높이 400㎝, 최대 너비 135㎝ 남서향으로 새겨져 있는데 사지 일원에는 통일신라에서 조선후기의 유물이 산포돼 있다.

또한 상하리사지는 지난해 6월 시굴조사를 통해 대형석축을 기반으로 하는 건물지, 탑지 등과 함께 인화문토기, 청자정병편, 치미편, 납석제호 등 통일신라시대~조선시대에 해당하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통일신라 후기~고려 전기의 불교유적과 유물이 용봉산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이 시기에 내포지역 내에서 불교 성지로서 기능을 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올해 상하리사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가 시행될 예정으로 군에서도 가능한 많은 지원을 통해 상하리사지의 역사성을 밝히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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